"폭싹 속았수다" 와 "폭삭 속앗수다"
🔳 제주어에서 "폭싹 속았수다"는 직역하면 "완전히 속았다"는 의미지만, 실제로는 "큰일 났다", "망했다" 같은 부정적인 상황에서 쓰는 표현이에요.
예를 들어
◾ 시험을 망쳤을 때 → "아이고, 폭싹 속았수다!" (큰일 났네!)
◾ 계획한 일이 틀어졌을 때 → "폭싹 속았주게!" (완전 망했네!)
💬 "큰일 났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다른 제주어 표현은 다음과 같아요.
- "헛헛해수다"
- 뜻: "헛헛하다" → 일이 잘못되었거나 결과가 좋지 않아서 기분이 나쁜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
- 예: 시험 망쳤을 때: "아이구, 헛헛해수다!" (큰일 났다!)
- "허게 속았수다"
- 뜻: '허게'는 '완전히'를 의미하고, "속았수다"와 비슷한 뜻으로, "완전히 망했다" 또는 "큰일 났다"는 의미로 사용.
- 예: 계획이 틀어졌을 때: "허게 속앗수다!" (완전히 망했네!)
- "혼쭐났수다"
- 뜻: "혼쭐 나다"와 비슷한 의미로, 혼이 나거나 큰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사용하는 표현.
- 예: 큰 실수했을 때: "혼쭐났수다!" (큰일 났다!)
- "엉망진창이 수다"
- 뜻: "엉망진창이다" → 일이 매우 꼬였을 때 사용하는 표현.
- 예: 모든 계획이 틀어졌을 때: "엉망진창이 수다!" (완전히 망쳤다!)
🔳 "폭삭 속앗수다"는 "매우 수고하셨습니다" 또는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 표현은 제주도에서 어떤 일을 힘들게 해낸 사람에게 감사하거나 존경의 의미를 전할 때 쓰는 표현이에요.
예를 들어
누군가 힘든 일을 끝낸 후에 "폭삭 속앗수다!"라고 말하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폭싹 속았수다"와 "폭삭 속앗수다"는 서로 다른 뜻을 가지고 있으니 구분해서 사용해야 해요! 😊
💬 "매우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다른 제주어 표현은 다음과 같아요:
- "수고헙서!" → "수고하세요!"
- "수고 많으셨수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 "애 많이 쓰셨수다!" → "고생 많으셨습니다!"
제주어(제주방언)는 한국어의 방언 중 하나지만, 독립적인 언어로 볼 수도 있을 정도로 표준어와 차이가 커요. 역사적, 지리적 특성 덕분에 제주만의 독특한 어휘, 문법, 발음이 발전했고, 몽골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의 영향을 받았어요.
1. 제주어의 특징
① 문법적 특징
- 어미 변화
- 제주어는 표준어보다 어미가 다양하고, 문장 끝에 "-수다", "-마씸"을 자주 붙여요.
- 표준어: "밥 먹었어요?" → 제주어: "밥 먹언?"
- 표준어: "집에 가세요?" → 제주어: "집에 감수과?"
- 표준어: "정말이야?" → 제주어: "진짜마씸?"
- 존댓말이 다름
- 표준어에서는 "~세요"를 쓰지만, 제주어에서는 "-수다"를 많이 써요.
- "고맙습니다." → "고맙수다."
- "괜찮습니다." → "무사 괜찮수다."
- 과거형 표현이 독특함
- 표준어: "어제 밥을 먹었어." → 제주어: "어제 밥 먹언."
- "어제 갔어." → "어제 강."
- "어제 만났어." → "어제 만언."
- 부정 표현
- 표준어: "못 가." → 제주어: "강 못허곡."
- 표준어: "안 해." → 제주어: "안 햄수다."
② 발음 차이
- 자음 탈락 현상
- "없다" → "업다"
- "앉다" → "안다"
- "있다" → "이시다"
- 어두(단어 첫음절) 변화
- "누구" → "느네"
- "무엇" → "멍"
- "어디" → "어드레"
③ 제주어에서 자주 쓰는 어휘
표준어 | 제주어 | 뜻 |
어머니 | 어멍 | 어머니 |
아버지 | 아방 | 아버지 |
할머니 | 할망 | 할머니 |
할아버지 | 하르방 | 할아버지 |
남자 | 신디 | 남자 |
여자 | 고리 | 여자 |
아이 | 개랑 | 아이 |
친구 | 동무 | 친구 |
밥 | 감저 | 밥(고구마를 의미하기도 함) |
돼지 | 도새기 | 돼지 |
개 | 강생이 | 개 |
닭 | 각시 | 닭 |
소 | 마씸 | 소 |
물 | 몰 | 물 |
바다 | 해수 | 바다 |
2. 제주어 문장 예시
① 인사말
- "혼저 옵서!" → "어서 오세요!"
- "반갑수다!" → "반갑습니다!"
- "잘 지냄수과?" → "잘 지내세요?"
- "고맙수다!" → "고맙습니다!"
- "잘 가세요!" → "안녕히 가세요!"
② 일상 대화
◼ 누군가 밥을 먹었는지 물어볼 때
- 표준어: "밥 먹었어?"
- 제주어: "밥 먹언?"
◼ 길을 물어볼 때
- 표준어: "어디 가세요?"
- 제주어: "어드레 감수과?"
◼ 놀랄 때
- 표준어: "정말이야?"
- 제주어: "진짜마씸?"
◼ 감사할 때
- 표준어: "고마워."
- 제주어: "고맙수다!"
◼ 몸 상태를 물을 때
- 표준어: "괜찮아?"
- 제주어: "무사 괜찮수과?"
◼ 날씨 이야기할 때
- 표준어: "오늘 날씨 좋네!"
- 제주어: "오늘 날씨 헌갑주!"
3. 재미있는 제주어 속담 😀
제주어에는 특유의 속담도 많아요!
"바당이 우럭 잡아 놨주?"
- 뜻: "세상 일이 다 네 뜻대로 되겠니?" (바다가 우럭을 잡아서 줄 리 없다는 뜻)
"감저 먹나 돗먹나."
- 뜻: "고구마를 먹든 돼지고기를 먹든 다 마찬가지다." (어차피 결과는 똑같다는 의미)
"하르방댁이 장게 먹은 것처럼 비뚤어졌다."
- 뜻: "술에 취해서 비틀거린다."
4. 제주어가 사라질 위기?
제주어는 점점 쓰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유네스코가 '소멸 위기 언어'로 지정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제주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표준어를 쓰기 때문에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에서는 제주어 교육을 강화하고, 제주어 방송, 노래, 웹툰, 영화 등을 만들어 보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5. 제주어로 짧은 대화 예시
🧑 A: 어드레 감수과? (어디 가세요?)
👵 B: 시장에 감수다. (시장에 가요.)
🧑 A: 오늘 날씨 헌갑주! (오늘 날씨 좋네!)
👵 B: 맞수다! (맞아!)
🧑 A: 밥 먹언? (밥 먹었어?)
👵 B: 아니, 아직 안 먹언. (아니, 아직 안 먹었어.)
제주어가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한 방언이 아니라 제주도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모두 제주어의 매력에 빠져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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